◇28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양궁 여자 대표팀의 정다소미(오른쪽)와 장혜진이 메달을 내보이며 웃고 있다. ⓒNews1
[인천=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정다소미(23·현대백화점)가 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 대회 여자 양궁 2관왕의 영예에 올랐다.
정다소미는 28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리커브 양궁 개인전에서 대표팀 동료 장혜진(27·LH)을 세트점수 7-1(30-28, 29-29, 29-28, 30-28)로 이기고 금메달을 따냈다. 장혜진은 은메달을 가져갔다.
정다소미는 앞서 열린 단체전에서 장혜진·이특영(25·광주광역시청)과 함께 우승한 데 이어서 끝내 개인전까지 정상에 오르면서 2관왕을 달성했다.
시작은 정다소미의 우세였지만 차이는 적었다. 정다소미가 1세트에 10점 세 발을 연속으로 쏘며 앞선 반면 장혜진은 10점 두 발을 쐈으나, 마지막 활시위에 8점을 꽂으면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두 번째 세트에 나선 두 선수는 29점으로 비겼고 나란히 한 점씩의 점수를 획득했다.
그러나 정다소미의 우세는 조금씩 커졌다. 정다소미가 3세트를 9-10-10으로 마친반면 장혜진은 8-10-10으로 마쳤다. 세트점수 3-1이 5-1로 커졌다.
정다소미는 마지막 4세트에서 첫발을 10점으로 쏘며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이후 나머지 두 발도 다 10점을 쏘며 장혜진의 활약과 무관하게 정상에 올랐다. 장혜진은 두 번의 9점에 한 번의 10점으로 28점을 받았다.
정다소미는 경기 후 "결승전에서 장혜진과 멋진 경기를 해서 기쁘다. 관중들 환호도 큰 힘이 됐다"먀 "들어오기 전에 (장혜진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하자고 얘기했다. 제 경기를 하게 돼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메달은 일본의 하야카와 렌을 세트 포인트 7-3(27-27, 27-28, 28-26, 27-26, 28-27)으로 제압한 중국의 쑤징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