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3월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오르는데 그쳐 물가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3%대 상승에 그쳐 지난 2월 4.1%까지 상승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던 물가의 기세를 한풀 꺾었다.
◇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
석유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나 하락하면서 전체 상승폭을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석유류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10.1%나 급등했고, 2월에 비해서는 1.9% 올랐다.
석유류 등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4.7% 올랐으나 전달에 비해서는 0.9% 오르는데 그쳤다.
주요품목 152개를 기준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상승했고, 2월보다는 1.1% 올랐다.
생선과 채소·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보다 10.8%, 지난달보다 10.8% 상승했다.
주요품목별로는 산지출하가 줄어 양파가 1년 전에 비해 107.2% 급등했고, 귤(56.2%), 고등어(61.5%), 돼지
고기(28.6%)를 중심으로 물가가 올랐다.
2월 가격 급등세를 보였던 금반지도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여 1년 전에 비해 42.7%를 나타냈고 비스킷(46.6%), 우유(35.0%)도 상승폭이 급등했다.
개인서비스로는 학교급식비(4.3%), 유치원 납입금(5.5%)가 전년보다 물가가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