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세월호법으로 교착상태에 빠져 91개 민생법안이 늪에 빠져 '일 안하는 국회' 지탄을 받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내년 524만원 오른 세비를 받는다.
30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내년 국회의원들의 세비는 공무원 임금 같은 3.8% 인상될 것으로 결정됐으며 금액으로 따지면 올해보다 524만원이 더 늘어난다.
올해 1억3796만원을 받는 의원들은 내년 1억4320만원을 국회에서 일한 대가로 받게 되는 것이다.
국회의원들의 세비는 지난해와 올해 두번 연속 동결됐지만 올해는 기획재정부가 인상키로 결정해 3년만에 인상된다.
지난 26일에 이어 30일 국회 본회의도 사실상 야당이 거부하면서 파행을 겪는 상황에 국회의원 세비인상을 두고 여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세비반납' 발언 이후 국민들이 관심이 의원들 월급에 쏠리고 있는 상황에 덜 받기는 커녕 오히려 더 늘어나 실망감이 이만저만 아니다.
현재 국회는 세월호 참사 이후 150일 넘게 단 한건의 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30일 오후 6시 국회 본회의장 풍경. 여야 의원 한명 없이 국회 사무처 직원 몇명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회의원 세비는 내년 3.8% 오른다.(사진=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