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환율이 증시 강세의 영향으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 1370원대로 마감됐다. 외환전문가들은 환율이 향후 1300원 중반대에서 등락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원 내린 137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특별한 이슈 없이 우리 증시의 움직임과 이에 따른 달러 수급에 의해 출렁였다고 외환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날 환율은 13원 떨어진 1370원에 거래가 시작돼 장 초반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의 파산 가능성에 따른 달러 매수세 유입으로 1380원대로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 시장 악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자 환율은 다시 1350원대로 내려앉았다.
오후 들어서는 외국인 주식역송금의 영향으로 환율이 1389.9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역외세력이 다시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반전해 1370원대에서 마감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증시의 강세 영향과 이에 따른 1300원 중반선에서의 달러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환율이 불안정했다고 진단했다.
조휘봉 하나은행 차장은 "앞으로도 여전히 변동성있는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본다"며 "1300원 중반대에서 지속적으로 방향성을 탐색하며 환율이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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