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중앙은행(ECB) 물가 하락에 따른 경기침체(디플레이션)를 막기 위해 추가 완화책을 시행할 것이란 예감에 유로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날 유로·달러 환율이 장중에 지난 2012년 9월 이후 최저치인 1.2631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유로·엔 환율은 0.30% 하락한 138.49엔으로 집계됐다.
유로존의 이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3% 상승하며 5년래 최저치를 기록하자 유로화 매도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달 동안 3.8% 하락했고 지난 6월30일부터 따져보면 7.8%나 곤두박질쳤다.
카밀라 슈턴 스콧티아 캐피탈 수석 외환 전략가는 "유로화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미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라 유로화 약세 현상이 더 두드러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ECB는 오는 2일 정례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추가 부양책 도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