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시장 기대를 소폭 웃도는 데 그쳤다.
1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연합회(CFLP)가 집계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51을 소폭 상회하는 것이지만, 직전월과는 동일한 수준이다.
◇중국 제조업 PMI 변동 추이(자료=중국 국가통계국)
기업 유형별로는 대기업이 52로 직전월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고, 중형기업은 0.1포인트 높아진 50를 기록했다.
반면 소형기업은 전월 대비 0.5포인트 내린 48.6을 나타냈다.
하위항목을 살펴보면, 생산지수는 53.6으로 직전월에 비해 0.4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수출주문지수도 0.2포인트 상승한 50.2로 집계됐지만, 신규주문지수는 0.3포인트 하락한 52.2를 보였다. 고용지수는 48.2로 전달 수치와 정확하게 일치했다.
전일 HSBC가 집계한 9월 중국 제조업 PMI 확정치는 50.2를 기록했다. 예비치 50.5에서 하향조정된 것으로, 이 역시 3개월 만의 최저치인 지난 8월 수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재클린 롱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부문 둔화는 더 장기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며 "특히 내수 침체는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중국 잠재 경제 성장률은 지난 20~30년간 제조업 부문이 빠른 확장세를 보인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조업 PMI는 기준선인 50을 상회하면 경기 확장을, 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