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기아자동차가 명품 SUV를 표방하며 2세대 쏘렌토를 출시했다.
기아차는 2일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터쇼 프레이스데이 행사에서 '쏘렌토 R(SORENTO R)'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2002년 2월에 출시한 1세대 쏘렌토 이후 7년만에 나온 후속 모델 '쏘렌토 R'은 200마력의 차세대 클린디젤R 엔진을 장착해 SUV 최고 연비인 14.1km/ℓ를 구현한 '프리미엄 준대형 SUV' 신차다.
기아차는 쏘렌토 R의 개발에 30개월의 기간과 2500억원을 투입했고, 승용형 모노코크 플랫폼에 첨단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서영종 기아차 사장은 "올해 가장 주목받는 신차인 쏘렌토 R은 디자인, 성능, 연비, 친환경성, 경제성, 편의사양 등 다른 SUV를 압도하는 가치를 지녔다"며 "기아차는 쏘렌토 R을 1세대 쏘렌토의 명성을 뛰어넘는 SUV 최고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쏘렌토 R은 기존 모델보다 높이는 15mm 낮아지고 길이는 95mm 길어져 주행 안정성이 개선됐고 전면, 측면, 후면부 모두 직선의 단순함을 적용했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총괄(CDO) 부사장은 "2세대 쏘렌토는 콘셉트카 큐(Kue)와 KND-4 등에서 보여주었던 즐겁고 열정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반영했다"며 "1세대 모델보다 더 날렵하고, 더 스포티한 디자인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엔진을 장착한 2.2 디젤 모델은 유로5 배출가스 기준은 물론 이보다 더 엄격한 2009 수도권 대기환경 특별법에 의한 저공해 기준을 만족시켰고, 저공해차로 인증돼 경유차 환경개선부담금이 5년간 면제된다(서울시 기준 70만원 절감).
라인업은 2.2 디젤, 2.4 가솔린, 2.7 LPI(LPG 사용) 로 다양화했고 6단 자동변속기에 파노라마 썬루프, 버튼시동 스마트키,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크루즈 컨트롤 등 최고급 사양이 적용됐다.
쏘렌토 R의 판매 가격은 2.2 디젤 모델이 2630만원~3615만원, 2.4 가솔린 모델이 2380만원~2740만원, 2.7 LPI 모델이 2430만원~2790만원이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