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가 최근 발간한 ‘2013년 의약품 등 생산실적표’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해 총 5901억원 어치의 의약품을 생산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5711억원 어치를 생산해 3위를 차지했던 2012년보다 3.3% 늘어난 수치다.
의약품 생산실적은 제약사가 순수 의약품을 자체적으로 생산한 금액으로 건강기능식품, 의료용기, 화장품 등의 부문은 제외된다.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의약품을 도입해 판매하는 비중이 높은 제약사는 매출실적과 무관하게 생산실적은 취약한 편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2012년 910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던 동아제약은 동아ST와 분할되면서 6위로 추락했다. 지난해 생산실적은 4660억원이다. 다만 3867억원을 기록한 동아ST(10위)와 합쳐 집계할 경우 8528억원으로 다시 1위에 오르게 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중국과 베트남, 몽골 등으로 수출되는 우루사, 에포시스의 생산이 늘고 일반의약품인 임팩타민, 전문의약품인 글리아티린 등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생산실적에 좋은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