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네 번째로 인질을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IS 앨런 헤닝 참수영상 (사진=로이터통신)
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IS는 영국인 인질인 앨런 헤닝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이날 밤에 공개했다.
지난달 영국 출신의 구호단체 직원 데이비드 헤인즈가 목숨을 잃은데 이어 네 번째로 참수 영상이 공개된 것이다.
IS의 한 대원은 이번 영상을 통해 "오바마가 시리아 공습을 개시하면서 우리 국민들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며 "그러므로 당신 국민의 목을 치는 것은 우리의 의무다"라고 말했다.
IS는 데이비드 헤인즈를 살해할 당시 또 다른 인질을 참수할 수 있다고 미국에 경고한 바 있다.
이번에 참수된 앨런 헤닝은 잉글랜드 솔프드에서 택시 운전을 하던 인물로 지난 12월 시리아에 구호물자를 전달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가 IS에 붙잡혀 인질이 됐다.
한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IS가 얼마나 잔인하고 혐오스러운 단체인지 다시 한 번 증명됐다"며 "이 살인자들을 잡아들여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