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한국투자증권은 6일
영원무역(111770)이 아시아 주요 스포츠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중 가장 높은 성장과 실적 개선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목표가를 기존 7만원에서 7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수의견과 의류업종 내 최선호주는 유지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 12% 증가할 것"이라며 "미주 주요 바이어와 성장 바이어 오더 확대, 지난해 라인 증설과 인력 충원 효과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매출 호조와 생산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21.9%로 전년 동기 대비 1.1%p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2017년 인력 10만명 확보로 2018년 매출 2조원 달성이 예상된다는 진단도 내놨다. 현재 7만3000명 확보 상태다.
나 연구원은 "해외공장인력은 2003년 2만4000명 수준에서 2010년 5만4000명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며 "2010년보다 약 두배 인력을 확보하면서 2017년 10만명 확보, 2018년 매출 2조원대 진입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방글라데시의 경우 영원무역홀딩스가 보유한 자체 공단 KEPZ에서 증설이 진행형으로 현재 약 5만5000명 인력에서 2017년 7만8000명까지 증가가 예상된다고 나 연구원은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영원무역의 투자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투자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며 "스포츠의류의 구조적 성장과 중국 OEM 경쟁력 약화에 따른 타이트한 공급 상황 등으로 품목 다각화, 수직 계열화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진행해 향후 더욱 다양한 고객군 확보와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