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스카이라이프로 재탄생"..HD채널 확대 개편

HD수신기 100% 무상전환..본격 서비스 개시

입력 : 2014-10-06 오후 1:21:2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새로운 스카이라이프로 다시 태어난다(Born again, New Skylife)"
 
KT(030200)스카이라이프가 HD채널을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확대 개편하고 자체 신규 채널을 대폭 늘리며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청자가 기존의 SD(표준해상도)방송을 HD(고해상도)방송으로 볼 수 있도록 HD수신기를 100% 무상 전환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입자는 기존 HD채널 104개에 신규 HD채널 13개, HD로 전환되는 SD채널 18개를 더해 모두 135개 방송채널을 HD화질로 볼 수 있게 됐다. 또 11월 중 2개 채널 추가로 연내에는 모두 141개의 HD채널을 즐길 수 있다. 2015년까지는 2개의 UHD채널을 추가해 타사와의 서비스 경쟁에서도 확실한 우위에 서겠다는 계획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를 통해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서의 업계 리더십을 강화한다.  
 
◇KT스카이라이프가 6일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All-HD 플랫폼 전환 기자간담회'를 열고, HD채널을 업계 최고 수준인 141개로 확대·개편하는 동시에 자체 채널도 14개로 늘린다고 밝혔다. (사진=KT스카이라이프)
 
◇자체 채널 확대로 콘텐츠 다양화..장르별 채널 블록 강화
 
이번 'All-HD 플랫폼' 확대·개편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콘텐츠 다양성 확대와 채널 접근성 강화다.
 
KT스카이라이프는 자회사인 스카이TV가 제작하는 반려동물 전문채널 '스카이 펫파크'와 문화·예술 특화채널 '스카이 에이엔씨'를 이날 개국하고 방송 송출을 시작했다.
 
기존에 제공되던 '스카이 드라마'와 '스카이 스포츠', '키즈톡톡' 등에 이어 모두 14개의 자체 채널을 통해 시청자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T스카이라이프는 레저·스포츠 채널과 영화·시리즈 채널을 각각 17개로 확대 편성하고 유료방송 최고 수준의 오락 콘텐츠 라인업을 선보였다.
 
레저·스포츠 채널에는 당구 전문채널 '빌리어즈TV'와 미국프로레슬링 편성채널 'IB Sports', 아웃도어 전문채널 '아웃도어(Outdoor)' 등이 신설되며, 영화·시리즈채널에서는 유럽영화채널 '마이 시네마 유럽(My Cinema Europe)'과 영화 OST 전문채널 'C-뮤직' 등이 추가된다.
 
또 시청자가 원하는 채널을 한데 모아 볼 수 있도록 채널 편성에도 신경을 썼다. 지상파와 종편, 보도채널은 그대로 유지하돼, 20번대에 스카이TV의 자체 제작 채널 등을 모아 플랫폼 차별화를 꾀했다.
 
30번대와 40번대는 오락 존과 드라마 존, 50번대와 60~70번대, 80번대는 스포츠 존, 영화·시리즈 존, 여성·연예 오락 존으로 각각 구성했다.
 
이 외에 90번대와 100번대를 경제 존과 음악·드라마 존, 110번대와 120번대, 130번대를 각각 레저·다큐 존, 다큐·교양 존, 어린이·만화 존으로 묶었다.
 
이에 따라 기존 70번대의 일부 만화와 어린이 채널은 130번대로, 80번대의 다큐멘터리는 각각 120번대와 130번대로 이동한다. 150번대와 300번대에는 SD채널과 성인 유료채널이 각각 배치된다.
 
◇새로운 UX 제공으로 시청 만족도도 높여
 
KT스카이라이프는 영상 압축 기술 고도화와 위성 중계기 효율화에도 많은 노력을 쏟았다.
 
KT스카이라이프는 중계기 여유 대역을 활용해 방송 화질을 개선하고, HD채널의 이동 속도도 이달 중으로 기존 3초대에서 1초대로 단축할 예정이다.
 
또한 시청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HD수신기의 무료 교체 작업을 완료하고, 교체 후에는 기존 SD방송과 같은 가격으로 고품격 HD방송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KT스카이라이프는 다양한 서비스로 시청자에게 최적화된 새로운 UI(사용자환경)·UX(사용자 경험)를 제공코자 한다.
 
우선 신규 가입자에게 홈쇼핑과 스포츠 채널을 한 화면에서 4~6개까지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 후 기존 가입자에게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개인의 시청 패턴에 따라 선호채널을 자동으로 표시하고, 스마트폰과 유사한 아이콘 메뉴를 도입해 보다 젊고 역동적인 UI·UX를 선보인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All-HD 플랫폼 전환이야말로 방송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력을 함께 갖춘 스카이라이프가 위성방송을 넘어 국내 최고의 종합 미디어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최초 24시간 HD채널과 전국 UHD방송을 개국했던 노하우를 살려 고객 만족 최우선의 서비스를 실현하고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차세대 유료방송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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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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