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머티리얼즈, 1000톤 규모 특수가스 공장 증설 재개(상보)

모노실란 공장, 13개월 만에 재가동

입력 : 2014-10-06 오후 5:02:47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OCI머티리얼즈가 지난해 투자를 중단했던 특수가스 공장 증설을 재개한다.
 
OCI머티리얼즈는 6일 1000톤 규모의 삼불화질소 공장 증설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증설에 투자되는 자금은 1724억원 규모다.
 
OCI머티리얼즈는 3단계에 걸쳐 3000톤 규모의 삼불화질소 공장 증설 계회을 내놓은 바 있다. 삼불화질소는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와 태양전지 CVD 챔버내 세정용 가스로 쓰인다.
 
OCI머티리얼즈는 지난 2011년 1000톤 규모의 삼불화질소 공장을 증설한 데 이어 2단계 투자를 추진해 오다 지난해 10월 투자를 잠정 중단했다. 공급과잉 해소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증설 투자를 잠정 보류한 것.
 
OCI머티리얼즈는 최근 특수가수에 대한 수요가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보고 신규 투자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3단계에 해당하는 1000규모의 증설 투자시점은 향후 시황을 좀더 지켜보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OCI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시장이 어느 정도 회복기에 진입했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 재개에 나선 것"이라면서 "선제 투자에 나서 시장 지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OCI 머티리얼즈는 이날 사고 발생으로 중단한 모노실란 2공장의 생산라인을 재가동한다고 공시했다. 모노실란 2공장은 지난해 8월 중순 폭발사고 이후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OCI머티리얼즈는 지난 1년간 생산공정 복구와 안전설비 확충 작업을 거쳐 최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영주지청으로부터 작업중지명령 해제 통보를 받았다.
 
OCI머티리얼스는 모노실란을 비롯해 삼불화질소와 육불화텅스텐 등 반도체와 LCD, 태양광 전지 생산에 사용하는 특수가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결 기준으로 OCI의 실적에 반영된다.
 
OCI(010060)는 지난 2분기 주력사업인 폴리실리콘 부문에서 부진했으나 반도체 업황의 호조로 특수가스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베이직케미칼 사업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3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모노실란 2공장의 가동 재개로 향후 베이직케미칼 사업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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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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