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2014년도 국정감사 첫 날을 맞아 여당인 새누리당은 국감 사전대책회의를 열고 올 국감의 3대 기조와 7대 포인트, 각 상임위별 현안과 새누리당이 중점을 둘 이슈에 대해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7일 오전 국회에서 매주 화요일마다 열던 원내대책회의 대신 국감 사전대책회의를 갖고 국감의 기치로 '민생안정·국민안전·경제활력'의 3가지 기조를 발표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오늘부터 역대 최대인 672개의 피감기관을 감사하게 된다"며 "지난 9월30일 본회의를 통해 결정돼 10월7일부터 시작된 이번 국감은 준비기간이 부족해 부실국감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주 정책위의장은 "당초 올 국감은 8월26일부터 분리국감 형태로 하기로 돼 있었고 다들 준비를 했기 때문에 준비기간이 부족했다는 건 이유가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준비 기간이 짧다고 부실국감이라고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와 의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을 갖고 있다.ⓒNews1
새누리당은 이날 회의에서 상임위별로는 집중 점검할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우선 법제사법위원회의 경우 사법개혁 방안과 기업임원 보수공개제도 등 경제민주화 정책을, 안전행정위원회의 경우 국가재난시스템체계, 공무원연금, 지방재정 건전성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세월호 사고 재발방지대책과 쌀산업 발전 및 한중FTA(무역협정) 대책, 산업통산자원위원회는 경제활성화 및 창조경제 실현을 비중있게 검토할 예정이다.
외교통일위원회의 경우 위안부 및 독도문제, 북한인권법 제정을, 국방위원회는 확실한 병영혁신대책 마련과 불안정한 동북아 정세 대응에 대한 논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무위원회는 가계부채 정책효과와 금융권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기획재정위원회는 경제활성화 및 민생안정, 공기업 개혁과 서비스산업 발전대책을, 국토교통위원회는 주택시장 정상화, 싱크홀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보건복지위원회는 금연종합대책,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대해, 환경노동위원회는 고용률 70% 로드맵, 여성가족위원회는 가족친화문화조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SW산업 육성 현황 및 단말기 보조금 경쟁 정상화, 교육체육문화관광위원회는 9시 등교 문제와 대학 구조개혁, 자사고 지정 취소, 지방교육재정 문제 등의 쟁점이 산적해 있다.
이날 이완구 원내대표는 "최근 의원들이 생활밀착형 이슈를 발굴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슴에 와닿는 이슈, 정책적 대안이 만들어지고 생산적인 국감이 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맹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반주 한잔이 발전해 곤혹스러운 장면이 생길 수 있다"며 "말하다보면 과도한 말씀이 나올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된다"고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원내대표실 차원에서 매주 우수 국감의원을 상임위별로 2명씩 선발하기로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의원님들을 독려하는 의미도 있고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