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일부 지표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미약한 경기회복세로부터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7일 'KDI 경제동향 10월호'를 펴내고 "조업일수 감소 등 일시적 요인의 영향으로 생산 및 출하가 부진한 가운데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자료=KDI)
실제 최근 광공업 생산 및 출하는 감소세로 전환됐으며, 서비스업도 개선추세가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하락하면서 낮은 수준에 정체되어 있고, 이는 투자 회복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KDI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내수는 민간소비의 부진이 완화됐으나 투자 관련 지표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회복이 지체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수출의 경우, 지난달 대(對)미국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추세가 유지되면서 전월의 일시적인 부진으로부터 회복되는 모습이다.
내수는 소매판매액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투자 관련 지표는 설비투자의 부진이 심화되고 건설투자도 토목부문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회복이 지체되는 양상이다.
한편, KDI는 소비자물가는 공급 측 요인이 안정된 가운데 내수부진이 지속되면서 1%대 초반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