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만. (사진제공=넥센히어로즈)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송집사' 송지만(41·넥센히어로즈)이 19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코치직을 택했다.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는 주전 외야수 송지만이 은퇴를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 동산고와 인하대를 졸업하고 지난 1996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송지만은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지금의 넥센 히어로즈에 이르기까지 무려 19시즌 동안 활약했으며, 총 1938경기에 출전해 통산 '311홈런 1030타점, 타율 2할8푼2리(6620타수 1870안타)'의 기록을 남겼다.
송지만은 "19년동안 몸담았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시점이 왔다. 지금까지 현역 선수로 뛸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고, 도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한다"며 "올해 구단의 배려로 1년간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었는데 많은 경기에 나서진 못했어도 어느 해보다 뜻깊었다. 선수로서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었고, 앞으로의 계획을 고민하고 정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 생활은 여기서 끝나지만 지도자로서 또다른 야구인생을 만들겠다. 프로야구에 첫 발을 디뎠을 때처럼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그동안 많은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과 전 소속팀 한화 이글스와 현대 유니콘스 그리고 지금의 넥센 히어로즈, 무엇보다 항상 믿고 응원해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한 송지만은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오는 2015시즌부터 넥센 히어로즈의 퓨처스(2군) 팀인 화성 히어로즈 코치로 부임해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송지만의 코치 보직은 추후 결정되며, 선수 은퇴식은 내년 4월 중 거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