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독일 경제지표 악화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07포인트(1.04%) 내린 6495.5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의 DAX30지수는 123.30포인트(1.34%) 밀린 9086.21을,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77.38포인트(1.81%) 하락한 4209.14를 기록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산업생산이 부진했던 것으로 확인되자 매도세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의 지난 8월 산업생산은 전달대비 4.0%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1.2% 감소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라우스 비스테센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 수석 유로존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산업생산 지표로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심각하게 악화됐을 것이란 우려가 켜졌다"며 "다음 달 산업생산은 약간 회복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인 코메르츠뱅크(-3.08%), 도이치뱅크(-2.11%), 로이츠TSB그룹(-1.16%)이 일제히 내렸다.
이지젯과 라이언에어는 4% 넘게 하락했고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도 산업생산 악화 여파로 5.3%나 내렸다.
반면, 영국의 케른 에너지는 세네갈 해안에서 유전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2% 상승했다.
광산업체 리오틴토는 글렌코어의 인수합병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나가면서 0.7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