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정부가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사업 등 3개 사업, 41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 방문규 제2차관 주재로 '2014년 제4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41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결정된 주요 사업을 보면 우선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사업은 전시산업발전법 5개년(2009~2013) 계획상 코엑스(COEX)–킨텍스(KINTEX)–송도컨벤시아의 삼각축 조성계획에 따른 대선공약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1541억원이 투입된다.
기재부는 "송도컨벤시아 1단계 전시시설의 용량부족을 해소하고 녹색기후기금(GCF)·세계은행(WB)사무소 등 국제기구들의 회의수요를 충당하는 등 인천경제의 활성화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기획재정부)
두번째는 대전시 환경에너지종합타운 조성사업으로 생활폐기물을 연료화해 열·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총 152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자원순환형 처리시스템 구축으로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 단순 매립하던 폐기물의 재이용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확보 및 온실가스 감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세번째는 구미시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사업이다. 이는 물재이용촉진법에 따른 하수재이용 민자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버려지는 하수를 재이용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1010억원이다.
구미국가산단의 물 부족 해소, 버려지는 하수를 재이용한 양질의 새로운 수자원 확보 및 녹조발생 억제를 통한 낙동강 수질 개선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정부의 기대다.
기재부는 "이번 결정으로 올해 1조3000억원 규모의 민자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게 됐다"면서 "기존에 결정된 사업의 집행액은 연말까지 약 4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민자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 예산안에 도로·철도·항만분야에 토지보상금과 건설보조금을 합해 1조5000억원, BTL한도액 5363억원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기재부는 "정부는 최근 풍부한 시중 자금을 활용해부족한 재정을 보완하는 한편 사회기반시설을 적기에 공급하도록 민간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