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세계은행이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의 향후 2년간 경제성장세를 낙관했다.
7일(현지시간) 세계은행은 이날 공개한 '아프리카의 맥박'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15~2016년 아프리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2%를 기록해 올해의 4.6%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프리카의 인프라 투자·농업 생산 증가, 소매·통신·운송·금융 분야의 서비스 발전이 성장세를 촉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프란시스코 페레이라 세계은행 아프리카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프리카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20년간 꾸준한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곳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 지역의 재정 적자 확대, 보코하람이나 알샤바브 같은 테러리스트들 활동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확산 등은 위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세계은행은 에볼라 확산을 통제하지 못하면 아프리카 지역 경제가 극심한 타격을 입는다고 우려한 바 있다. 특히, 관련국의 관광·무역 분야에 심각한 피해가 올 수 있는 만큼 내년 말 최소 수 십억달러에 달하는 피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