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철강재 공세 여전

입력 : 2014-10-09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중국산 철강재 수입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건설, 조선 등 철강을 소비하는 전방산업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저가의 중국산을 찾는 수요처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로 수입된 철강재는 197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수입 철강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중국산으로 전체 수입재의 약 60%를 차지했다. 지난달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은 117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6% 급증했다.
 
올 들어 9월까지 중국산 철강재는 총 1001만톤이 수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6% 증가한 수치다. 반면 일본산은 553만톤으로 5.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열연강판(전년비 44.1%), 중후판(75.8%), 강반제품(23.1%) 등 주요 수입품목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이외에 국내 공급과잉 품목인 아연도강판(4.9%), 기타도금강판(33.8%), 칼라강판(59.5%) 등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반면, 반덤핑 조사 중인 H형강은 지난 4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달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5% 줄었다.
 
(자료=한국철강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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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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