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연중 최고치'.."더 오른다"

미분양 대책과 美주택지표 호전 `호재`
추가 상승 가능성 더 커
`정책과 유동성 장세` 기대주

입력 : 2009-04-02 오후 3:43:00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건설주가 정책과 유동성 장세의 기대주로서 상승랠리를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일 건설업종 지수는 7.87% 오른 196.71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1월9일 최고치인 192.04포인트를 돌파한 연중 최고치이다.
 
대형사와 소형사 구분없이 고르게 상승했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이 각각 10.82%, 11.21%  급등했고 태영건설, 두산건설은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이같은 건설주 상승은 정부의 미분양 대책발표와 미국 주택지표 호전이라는 두가지 호재가 겹쳐지며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정부가 미분양에 대한 보증을 높이고 민간투자자금도 활성화하면서 건설사의 숨통을 터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여기에 제2롯데월드 건설에 대한 정책효과가 예상되고 연기됐던 중동시장의 프로젝트가 다시 발주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건설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부동산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도 호재이다.
 
미국 2월 기존 주택매매가  2.1% 증가했고 홍콩과 중국의부동산 매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글로벌 주택시장 바닥론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건설주 상승이 좀 더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창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오늘은 유동성, 대중성, 기술성이라는 건설업종의 3대 속성이 유감없이 발휘됐다"며 "최악의 시점을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건설주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며 GS건설과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을 최선호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장세의 초입 국면의  특징은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집중적으로 나온다는 점"이라며 "정책수혜주로 건설주는 좀더 위쪽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적도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도 있다.
 
백재욱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 8개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28.0%, 14.4% 증가할 것"이라며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건설사가 비용절감에 집중하고 있고 일부는 이익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ksy92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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