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의 지난달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9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 수정치인 0.6% 하락과 예상치 0.7% 하락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다.
이로써 수입 물가는 지난 7월 0.3%, 8월 0.9%에 이어 석 달 째 하락세를 지속하게 됐다.
◇미국 수입물가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전년 동기 대비로도 0.9% 내려 지난 2월 이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원유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2.1% 낮아졌지만, 식품류 수입 가격은 0.2% 올랐다.
원유를 제외한 수입 물가는 0.2% 하락하는 데 그쳤다.
유가 하락과 달러화 강세가 수입 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로라 로즈너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결과는 달러화 강세 기조가 미국 소비자 물가에 계속 완만한 하강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 물가는 전달에 비해 0.2%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0.1% 하락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도 악화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