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엇갈렸다.
국내 증시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 지속과 기업 실적 부진 우려에 한 주(10월6일~10일)간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는 3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는 5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됐다.
(사진=뉴스토마토DB)
1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일 기준 국내주식형 주간수익률은 -0.61%로 3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 펀드를 소유형 별로 살펴보면 모든 소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적극적 운용을 통해 시장수익률의 초과 달성을 추구하는 액티브주식일반이 -0.68%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어 코스피200지수 또는 섹터지수 이외의 특정지수에 따라 운용되면서 제한된 범위에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인덱스주식기타(-0.67%), 코스피200지수에 따라 운용되면서 제한된 범위에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인덱스주식코스피200(-0.66%) 순으로 부진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 가운데 'KB중소형주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 Class'는 한 주 동안 0.6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우수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어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lassC', 'KB연금가치주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주식) C',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클래스C 2'는 각각 0.60%, 0.36%, 0.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주간 수익률은 1.30%로 5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브라질, 중남미, 브릭스 지역이 각각 11.64%, 6.83%, 3.84%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유럽은 -2.74%의 수익률로 모든 지역 중에서 가장 저조했고, 신흥아시아(-1.08%), 글로벌(-0.92%), 일본(-0.50%) 지역 순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해외주식형펀드 중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는 14.65%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KB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A', 'JP모간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A', '신한BNPP봉쥬르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A1)'이 각각 10.94%, 10.81%, 10.37%의 수익률을 보이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채권시장에서 국내채권형펀드와 해외채권형펀드는 각각 -0.04%, 0.3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서로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국내채권형펀드를 소유형 별로 살펴보면 투자적격등급채권(BBB-이상)에 투자하지만 국공채와 회사채에 대한 투자제한이 없고 단기채권과 유동성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일반채권(초단기)가 0.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투자적격등급채권(BBB-이상)에 투자하면서 국공채와 회사채에 대한 투자제한이 없는 일반채권은 -0.07%의 수익률을 보였다.
해외채권형펀드를 소유형 별로 보면 모든 소유형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신흥국에서 발행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신흥국채권이 0.44%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가장 양호했다. 반면 아시아퍼시픽 지역에서 발행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아시아퍼시픽채권은 0.2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저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