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국감)위험천만 조류충돌, 5년새 618건 발생

입력 : 2014-10-13 오후 1:45:55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비행기와 새가 충돌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조류충돌', 이른바 버드스트라이크가 지난 5년간 618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사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지난 8월까지 항공기 조류충돌이 총 618건이 발생했다.
 
연도별로 ▲2010년 119건 ▲2011년 92건 ▲2012년 160건 ▲2013년 136건이 발생했다. 올해 8월까지는 111건의 조류충돌 사고가 있었다. 이는 한 해 평균 124건이 발생하는 셈이다.
 
공항별로는 김포공항이 9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공항 95건 ▲제주공항 65건 ▲광주공항 25건 ▲울산공항 15건 등 순이다. 충돌장소를 확인하지 못한 장소불명도 226건에 달했다.
 
지난 5년간 엔진부위 충돌이 18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체나 기타 108건, 날개 90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가 항공기 엔진부위에 충돌해 사고가 발생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경우에 따라 엔진이 폭발하는 등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김 의원은 "비행기 조류충돌 사고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해외 공항을 벤치마킹 해 신개념 관리방안을 도입하고 조류의 특성을 파악해 효율적으로 조류를 퇴치할 전문가를 영입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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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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