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금융권의 호전된 실적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26.44포인트(0.42%) 오른 6392.6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의 DAX30지수는 12.78포인트(0.14%) 상승한 8825.21을,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9.55포인트(0.23%) 오른 4088.25를 기록했다.
유럽 경제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지만,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이 향상된 덕분에 주가가 상승세로 마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JP모건체이스는 지난 3분기 들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같은 기간 동안 씨티그룹의 순이익은 13%나 늘었다. 웰스파고의 순이익도 소폭 확대됐다.
미국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온 반면, 유로존에서는 지난 8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8%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인 1.5%에 미치지 못하는 등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만한 발표들이 잇따랐다.
또 민간 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독일의 투자자 경기신뢰지수가 -3.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0과 전월 기록인 6.9 모두를 밑도는 수치로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업종별로는 광산주인 리오틴토(2.62%), 엥글로우아메리칸(2.55%), BHP빌리턴(1.56%)이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금융주인 HSBC홀딩(0.97%), BNP파리바(0.37%), 로이츠TSB그룹(0.89%)도 올랐다.
반면, 같은 금융주인 스탠다드앤드차타드(-1.27%), 도이치뱅크(-0.47%), 코메르츠뱅크(-0.09%)는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