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강 주변 개발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 시장은 15일 세빛섬 개장식 축사에서 "세빛섬 개장을 계기로 한강을 생태적인 강으로, 또 한편에서는 관광과 새로운 명소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빛섬은 관광객 천만명 시대를 이끌어갈 중요한 장소"라며 "서울시는 앞으로 세빛섬을 천만 시민 누구나 누리고 즐기는 공공, 문화휴식 공간이자 외국인도 즐겨 찾는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달 전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한강을 새롭게 만들 프로젝트를 하기로 합의했다"며 정부 협력을 재확인했다.
박 시장은 지난달 최 부총리와 만나 정부의 한강 개발을 약속했다. 한강개발 테스크포스(TF)팀을 만드는 것도 약속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가가 만만찮다. 박 시장은 한강 생태계 회복을 강조한 반면 최 부총리는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강 주변을 대규모로 개발해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두 사람의 의견 차이로 한강 개발은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와 정부는 한강 자연과 생태환경 유지·복원, 한강 자연·역사·문화 관광자원화 등을 조사하는 용역을 발주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5일 한강 세빛섬 개장식에서 테이프를 컷팅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