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국감)국감장에 등장한 해경 특공대..장비 부실 지적

입력 : 2014-10-15 오후 5:22:26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국회 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새누리당)이 해양경찰청 소속 특공대원들의 장비가 지나치게 부실하다며 조속한 신형 제품 보급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15일 해양경찰청을 대상으로 국정감사가 진행중인 국회 농해수위 국감장에 최근 서해상에서 발생했던 중국 어선 불법조업 현장에 투입됐던 해경 특공대원 3명을 불러 현 장비의 부실 실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최근 5년간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에 대한 나포·단속 건수가 올 9월 현재 급감한 상태"라며 "세월호 참사 이후 불법조업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국내 어민소득과 어족보호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철저한 단속 필요하지만 불법 어선이 날로 흉포화되고 있어 문제"라며 "해경 특공대원들의 장비가 철저한 보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중국 어선 불법조업 단속 중 숨진 인천해경 이청호 경사를 언급하며 "특공대원의 장비가 외부 공격으로부터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해경은 현행 30만원 가량의 방범조끼를 약 60~70만원이 소요되는 신형 방범조끼 약 1000여개를 향후 5년간 대체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중국 어선들이 날로 흉포화 되는데 5년에 걸쳐 바꾼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특공대 보호를 위해 신형장비로의 조속한 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석균 해경청장은 "하루 속히 예산을 확보해서 빠른 시일내에 신형 무력조끼로 교체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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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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