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사진제공=tvN)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더지니어스3:블랙가넷>(이하 <지니어스3>)에서 최고 연장자인 강용석이 탈락했다. "처음에는 판만 지켜보겠다"며 지난 시즌 유정현의 스타일대로 행동하려했던 그는 다른 출연진의 타겟이 돼 3회만에 탈락했다.
2회에서 뛰어난 협상능력과 함께 높은 게임이해도를 보인 강용석. 그가 탈락한 이유는 무엇인지 짚어봤다.
◇권위적인 협상, '독' 됐다
<지니어스3> 3회 메인매치인 '중간달리기'는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캐릭터를 뽑아 레이스를 진행해, 최종레이스에서 1등과 꼴찌가 데스매치에 가는 게임이다.
메인매치에 앞서 11명의 플레이어는 가장 마지막에 캐릭터를 뽑을 사람을 투표로 정했다. 이때 대다수 플레이어들은 2화에서 무서운 협상능력을 보인 강용석을 지목했고, 이에 강용석은 가장 안 좋은 캐릭터를 뽑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리고 강용석은 의지와 상관없이 '점프'를 뽑았다.
강용석이 뽑은 '점프'는 상대방과 연합을 맺기에도 좋지 않고, 전진하는 능력만 갖고 있기 때문에 1등을 하는데 적합한 캐릭터다. 데스매치에 갈 확률이 가장 높았다.
2화에서 강용석과 협상을 한 플레이어들 대부분은 "(강용석의) 기에 눌렸다"며 어려운 상대로 여겼고, 이것이 결국 화근이 돼 강용석은 3화 메인매치에서 손발이 묶인채 데스매치를 가게 됐다.
◇카리스마로 밀어붙인 플레이 스타일
게임을 하기 가장 안 좋은 패인 '점프'를 받았지만, 강용석은 연합을 맺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몇 몇 플레이어가 힘을 모아 자신을 공격하면 그대로 당할 수 밖에 없는 위치였음에도 그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판을 뒤흔들기 어려운 캐릭터 '원'을 가진 장동민이 유수진, 김정훈, 신아영 등에게 필승법을 공개하며 연합을 맺고 큰 무리없이 승리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친목 역시 하나의 능력이 되는 <지니어스3>에서 강용석은 지나치게 외길만 걸었다.
또 강용석은 본 게임에서 별다른 친목 없이 자신을 도와달라고 강요하기만 했다. 카리스마 있는 모습에 일부 플레이어들은 강용석의 말을 들어줬지만, 결국 강용석은 1등으로 골인해 데스매치에 가게 됐다.
카리스마를 내세워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리는 능력이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견제 대상이 된 것이다.
최연승과 강용석이 데스매치에 간 상황에서 이종범은 "상대적으로 덜 어려운 상대인 최연승을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이종범 뿐 아니라 대부분이 강용석을 어려운 상대로 판단한 것이다. '모난 돌이 정 맞는' <지니어스3>에서 강용석은 '모난 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