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대검찰청이 지난달 18일 대검에서 사이버 명예훼손 강화 방안 대책회의을 열 당시 이석우 카카오톡 대표(현 다음카카오 공동대표)의 참석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표는 16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서울고검 및 산하 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당일 아침에 대검차장 주재 회의가 있으니 가급적 대표이사가 나와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제가 그 당시 일정이 있어서 대외 부서 담당자가 나갔다"며 "당시 참석한 담당자에게 보고 받은 결과, 담당자가 대검찰청에 도착을 해보니 자료가 이미 배포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회의에선 사이버 명예훼손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에 대한 논의가 됐다고 들었다"며 "우리 직원이 거기서 '카카오톡의 경우는 실시간 모니터링이 불가능하다'고 얘기하고 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이사가 16일 오후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속개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