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발생한 '판교테크노밸리축제' 환풍구가 붕괴 사고현장. ⓒNEW1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이데일리가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17일 주최한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현장에서 걸그룹 포미닛의 공연중 야외 환풍구가 무너져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6명이 사망했고, 1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3분쯤 상평동 소재의 유스페이스 광장에 위치한 환풍 구조물이 붕괴됐고, 이 위에 올라가 있던 관람객 27명이 20m 아래로 추락했다다.
사고는 행사 진행 중 포미닛이 공연을 하던중 관람객들이 더 자세히 걸그룹을 보기 위해 구조물로 과도하게 올라가면서 발생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인 분당 차병원과 분당 제생병원, 성남 정병원으로 후송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공연 소리가 너무 커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면서 추락했음에도, 사고가 일어난 것을 발견하는데 시간이 걸렸고, 그만큼 구조 작업이 뒤쳐졌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날 소방재청은 추락한 인원이 총 25명으로 밝혔으나 실제 추락한 인원은 27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병원으로 후송되는 과정에서 소방당국과 경찰, 민간 보안 업체 관계자 등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혼선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분당소방서 관계자는 "현재까지 알려진대로는 총 27명이 추락했으며, 이중 16명이 사망했고, 11명이 부상을 입은 상태"라고 밝혔다. 추락한 인원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최종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 현장에서는 오후 5시부터 '제1회 판교 테크노밸리축제'가 진행 중이었다. 공연에는 가수 정기고와 걸그룹 포미닛, 티아라 등이 출연할 계획이었다. 아울러 관람객 약 700여 명이 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