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새누리당이 지난 주에 발생한 이데일리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책임소재를 명백히 가려내야 한다고 밝혔다.
20일 박대출 대변인은 "이데일리가 환풍구 붕괴 사고 책임을 지겠다고 했지만 책임소재를 놓고 경기도, 성남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등과 핑퐁게임을 벌이는 듯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행사 주최측이 격을 높이기 위해 정부부처나 지자체, 기관, 단체 등의 이름을 끌어들이는 사례가 다반사"라며 "이처럼 권한과 책임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모호한 사례에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당국의 엄정한 수사와 조사로 이번 사고의 책임소재를 명백히 가려내 향후 재발 방지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판교 사고 현장처럼 방치돼 있는 환풍구는 서울에만 6000개에 이른다.
이들 시설은 안전기준도 없고 설치 규정도 제각각으로 이번 사고를 계기로 건축물에 대한 일제 점검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특히 가을철에 집중된 전국 지역 축제의 안전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모든 행사에 안전조치 및 규칙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판교 사고와 관련해서 이데일리 행사 주최측은 안전요원을 4명 배치했다고 밝혔지만 조사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나 결국 '인재'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