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서울시 내 안전이 미흡하거나 불량인 공동주택이 99개동, 2557가구로 나타났다.
20일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재난위험시설(D, E급)은 올해 7월 현재 총 226개동(공사장 제외)이고, 이 가운데 공동주택은 99개동·2557가구로 확인됐다.
시설물 상태의 안전등급은 A(우수), B(양호), C(보통), D(미흡), E(불량) 등 5개로 나뉜다.
특히 D와 E는 주요부재의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 및 심각한 결함으로 인해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해야 하는 상태다.
공동주택 중 D등급은 240가구로 영등포구 길훈아파트 1~3동 등 91개동, E등급은 7세대인 정릉스카이연립1동 등 8개동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관악구 24개동으로 가장 많고, 이어 영등포구 16개동, 성북구 14개동, 구로구 11개동, 강북구 8개동, 용산구 7개동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서울시에서 최근 5년간 D, E등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구체적인 대책이 없다"면서 "2557가구가 불안 속에서 살고 있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