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가 환풍구 설치 실태를 일제히 조사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성남 판교에서 환풍구 추락 참사가 발생하면서 환풍구 안전에 대한 우려가 많아진 것이 배경이다.
서울시는 이번 주까지 관련 부서, 자치구, 안전 전문가와 함께 시내 환풍구를 조사하고 관리 지침을 만들기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 1∼9호선의 환풍구는 모두 2418곳이며, 이중 보도 위에 설치된 곳은 1177곳이다. 보도 위에 설치된 환풍구 중 높이가 30cm 이상인 곳은 1578곳, 30cm 미만인 곳은 199곳이다.
서울시는 일상적인 상황에서 지하철 환풍구는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보행자가 환풍구 위를 지나다니는 것을 고려해 환풍구 덮개는 1㎡당 350∼500kg까지 견딜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 시는 야외공연장 시설의 안전도 점검한다. 안전 관리 법령과 제도가 미비한 야회 행사장의 실태를 조사하고 국토부 등에 보완을 요청할 계획이다.
◇판교 환풍구 사고 현장ⓒ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