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
(사진)이 청해진해운의 세월호 구입자금 대출 과정에서 감정평가가 부실했다는 지적에 대해 "관행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상규 의원(통합진보당)이 청해진해운의 세월호 구입자금을 대출해준 뒤에야 감정평가를 실시한 것에 대해 지적하자 "관행상 배값을 계약서 기준으로 지원하고 증축비용 20억원은 감정평가서가 나온 뒤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제일 우선 실시해야 할 안전검사를 제일 나중에 했다"고 지적하자 홍 회장은 "(세월호) 대출이 나간 이전 선박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청해진해운이 세월호를 수입하기 위한 구입자금 80억원을 대출할 때까지 가격평가를 하지 않았다. 산업은행의 감정평가가 이뤄진 것은 80억원의 대출이 실행된 뒤 4개월이 지난 올해 1월이며 이후 이후 산업은행은 세월호의 개보수자금으로 20억원을 추가 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