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판교 환풍구 사고를 계기로 다시 높아지고 있는 안전에 대한 여론을 감안 국회 내에 특위를 설치하기로 합의하고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여야 간 연석회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우 원내대표 취임 후 첫 원내대표 주례회동을 갖고 국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두 원내대표는 약 한 시간 여의 회동 후 "국민안전 관련 국회특위를 여야 합의로 설치해 가동하고,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각 당에 구성해 운영하되 필요시 연석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 결과에 따르면 국회는 오늘 29일 본회의를 열고 정부로부터 201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청취한 뒤 30일 다시 본회의를 열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각 상임위는 국정감사 종료 후 바로 예산심사에 착수하게 되며 오는 31일, 11월 3일~11월 5일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TF 구성이 완료되지 않으며 회동이 미뤄졌던 정부조직법 개정안 관련 논의는 오는 22일 양당 측 협상 대표자들이 첫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새누리당 김재원, 새정치연합 안규백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양당 원내대표 합의사항을 발표하면서 패키지3법 일괄처리 방침에 대해 "지난번 합의사항으로 입장 변화는 없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일각에서는 10월 말까지 이제 열흘 남짓한 상황인데다가 세월호특별법이나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여야 간 이견이 크기 때문에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두 원내수석부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는 "처리 시기에 대해서는 양당이 합의해 구체적인 시한을 결정한 적은 없다",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우)와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