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양적완화책으로 회사채 매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정보가 입수됐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사진=로이터통신)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유럽중앙은행(ECB)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12월 ECB가 회사채 매입 결정을 내리고 내년 초부터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커버드본드 매입을 시작한 ECB가 시장에 재차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ECB는 각국에서 총 2500만유로의 커버드본드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기준금리 인하 등의 부양책이 잇따르고 있지만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자, 추가 부양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채 매입은 독일이 반대하지 않는 정책이기 때문에 ECB가 큰 부담없이 시행할 수 있다. ECB가 어떤 회사의 채권을 얼마나 사들일지에 관해선 알려진 것이 없다.
루카 젤리넥 크레디트아그리콜 금리전략가는 "회사채 매입으로 저성장과 저물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며 "그러나 ECB가 추가 행동에 나선 다는 것 자체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