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으로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사진)이 내정됐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105560)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한 후 투표를 거쳐 윤 전 부사장을 차기 KB금융 회장 후보로 결정했다.
4명의 후보는 윤 전 부사장과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지동현 전 국민카드 부사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었다.
회추위는 심층면접과 평판조회 등을 참고하고 위원간 의견을 교환한 후 최종 회장후보 1인을 선정하기 위한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회추위원들의 과반수 이상이 윤종규 후보를 지지했으며, KB금융은 자격검증 절차를 거쳐 오는 29일 이사회에 회장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KB금융 회추위는 9명의 KB금융 사외이사로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3분의 2 이상의 사외이사가 찬성표를 던져야 KB금융 회장 후보로 선정될 수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오는 29일 이사회에서 회장후보로 추천되면 다음달 21일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식선임 된다"고 말했다.
윤종규 전 부사장은 외환은행에 입행한 뒤 공인회계사 자격증과 행시 25회(1981년)에 차석으로 필기시험에 붙었으나 학내 시위 전력 등으로 면접에서 탈락했다.
이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를 지내다가 2000년대초 고(古)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이 영입, 국민은행 재무전략기획본부 부행장과 KB금융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 등을 역임했다.
내부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강점을 가진 윤 전 부사장은 어윤대 회장 시절 은행장 선출을 위해 실시한 직원 설문조사에서 최상위권에 뽑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