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등 독립영화의 잇따른 성공을 계기로 KT는 메가TV에 한국 독립영화 전문 편성 특집관인 `독립 영화관'을 신설한다고 5일 밝혔다.
6일부터 운영되는 `독립 영화관'에서는 `우리는 액션배우다', `은하해방전선', `송환' 등 화제의 한국 장편 독립영화 18편을 편당 900∼1천800원의 PPV(콘텐츠별 요금 부과) 방식으로 제공하게 된다.
비전향 장기수들의 이야기를 다룬 `송환'은 한국 다큐멘터리로서는 처음으로 관객 동원 3만 명을 돌파한 작품으로 이번에 편성된 작품들은 가장 인기 있었던 개봉독립영화들을 모은 것들이다.
독립영화관 신설은 최근 `워낭소리'가 300만명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장기하와 얼굴들', `낮술', `똥파리' 등 독립영화에 대한 대중들의 높아진 관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KT는 설명했다.
메가TV의 `독립영화관' 서비스는 극장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독립영화를 안방에서 즐길 기회를 제공할 뿐 더러 스크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독립영화 제작자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T 서종렬 미디어본부장은 "독립영화관은 양방향 미디어로서 IPTV의 특징이 잘 구현된 서비스"라며 "독립영화 제작자들에게도 IPTV를 통해 전국 동시 개봉을 가능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