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항공여객 역대 '최다'..전년비 10.7%↑

3분기 여객수요 2200만명..누적 6천만명 돌파
“잠재리스크 있으나 방한수요 확대 등으로 성장 지속”

입력 : 2014-10-23 오전 11:00:00
(자료제공=국토부)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올해 3분기 항공여객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 항공여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늘어난 2200만명을 기록, 누적 6000만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국제선 여객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국과 동아시아 방한수요 확대에 따른 직항여객 수송증가, 저비용항공사(LCC) 여객수송 증가, 유럽노선 항공수요 확대, 인천아시안게임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난 1557만명을 기록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일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줄어든데 반해, 중국은 지속적 한-중 노선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0% 성장했다.
 
공항별로는 중국노선 운항이 크게 확대된 양양·대구·제주공항의 실적이 크게 늘었다. 양양공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9.8% 증가한 7만9139명, 대구공항과 제주공항도 각각 108.5%, 19.7% 성장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국내항공사 5.5%, 외국항공사 20.8% 증가했다. 국내항공사의 점유율은 61.2%로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등 대형항공사는 50.2%, 저비용항공사는 11.0%를 차지했다. 
 
국내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661만명이 이용했다. 대체 휴일제 시행, 저비용항공사 국내선 공급 확대, 김포~제주 노선 등 제주노선 수요가 지속적 증가 등이 주효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공항별로는 운항이 확대된 대구공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6% 높은 실적을 보였다. 이어 광주공항 14.4%, 제주공항 12.7%, 김포공항 8.6% 성장했다.
 
항공사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형항공사 2.8%, 저비용항공사 17.6% 증가했다. 이중 저비용항공사의 점유율은 51.7%로 절반을 넘어섰다.
 
항공화물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어난 93만톤을 기록했다. 이는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 확대와 수출입 호조에 따른 화물 수요증가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국제화물의 경우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편 확대와 선진국 경기회복에 힘입은 수출·수입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한 약 85톤, 국내 화물도 약 7만톤으로 20.5%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의 직항노선 확대, 주변 국가와의 경쟁 심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 변수로 인한 잠재적 리스크도 상존한다"며 "국제·국내선 운항증가, 중국과 아시아 지역의 방한수요 확대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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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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