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23일 민간 시장 조사업체 마르키트는 일본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2.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51.7과 예상치 52.1을 모두 상회하는 것으로 지난 3월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이로써 제조업 PMI는 5개월 연속 경기 확장·위축을 가르는 50선을 웃돌게 됐다.
◇일본 제조업 PMI 변동 추이(자료=Markit)
하위 항목 중 신규주문지수는 55.1로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달성했고, 신규수출지수는 전달의 51.1에서 52.6으로 높아졌다. 생산지수는 53.4에서 52.3으로 낮아졌지만,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지속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가 소비세 인상 여파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일본 소비세는 지난 4월 종전의 5%에서 8%로 높아졌다.
에이미 브라운 마르키트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결과는 일본 제조업체들의 사업 여건이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2차 소비세 인상(8→10%) 효과에 대한 의문이 향후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확신으로 바뀔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