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켓 발사와 관련,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 소집을 즉각 요구할 것이라고 유엔 주재 한국 대표부 고위 관계자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비상임이사국인 일본이 곧바로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소집 요구서는 일본의 내각 회의 등 내부 절차를 거친 후 곧바로 유엔 대표부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보리 회의 소집 요구서는 서한으로 현 의장국인 멕시코 유엔대표부에 제출되며, 의장국은 이사국의 소집 요구서가 접수되면 회의를 소집해야 한다.
그는 "일반적으로 소집 요구서가 제출되면 의장은 1-2일 이내에 비공개 회의를 여는 것이 관례"라면서 "빠르면 5일(현지시간) 비공개 회의가 소집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보리 회의가 열려도 북한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놓고 이사국 내에 견해차가 커 결론 도출에 는 난항이 예상된다.
미국과 일본 등은, 북한의 로켓 발사는 지난 2006년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1718을 명백히 위배한 것이라며 강도높은 새 결의안 채택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주장대로 인공위성을 발사한 것이라면 `실질적 위협'이 되지 못한다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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