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초대형 반잠수식 시추선 4척을 동시에 명명하는 ‘세계 최초 반잠수식 시추선 동시 명명식’ 기록을 수립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4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고재호 사장과 비요날 이버슨 노르웨이 송가 오프쇼어 사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잠수식 시추선 4척에 대한 동시 명명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4척의 명명식이 동시에 이뤄지는 만큼 카라리나 몬, 빗트 마이킹, 마졸린 부거스, 캐린 한슨 여사 등 4명의 대모가 나섰다. 이들은 해당 시추선에게 각각 송가 이퀴녹스, 송가 인듀어런스, 송가 인컬리지, 송가 인에이블 이름을 붙였다.
지난 2011년 9월과 2012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수주된 반잠수식 시추선들은 최대 수심 500m 해상에서 최대 8500m 깊이까지 시추할 수 있다. 북해의 거친 기후와 영하 20도 혹한에 대비해 첨단기술을 갖춘 방한 설비도 장착됐다.
특히 이번에 명명된 시추선은 기존에 사용되던 위성 위치제어 시스템보다 유동성, 정확성, 환경성 등이 한층 강화돼 풍속 51.5m/s, 파동 33.92m의 악천후에도 시추작업이 가능한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 시추선은 북해 지역을 포함한 기존 오일필드 개발에 필수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제품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제품이 혹독한 연안 환경을 극복하는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명명된 반잠수식 시추선들은 내년 3월을 시작으로 5월, 8월,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안벽에서 초대형 반잠수식 시추선 4기의 건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사진=대우조선해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