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에볼라 우려·中 주택가격 하락에 '혼조'

입력 : 2014-10-24 오후 4:44:1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2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전반적인 시장상황은 우호적이지 않았다. 미국에서 새로운 에볼라 확진 환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국경없는 의사회' 일원으로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의료활동을 하다 뉴욕으로 돌아온 의사가 23일(현지시간)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중국의 지난달 신규 주택 판매 가격이 1.3% 하락하며 2년만에 처음으로 내림세를 보이며 부동산 경기 우려가 재고조됐다.
 
◇日증시, 에볼라株 급등..1%대 '반등'
 
◇일본 닛케이225 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일본 증시는 하루만에 반등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2.68엔(1.01%) 오른 1만5291.64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에서 에볼라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주가 급등했다.
 
에볼라 치료제를 개발중인 후지필름이 2.5% 올랐고, 공기정화필터를 생산하는 에어테크재팬은 17%나 폭등했다. 마스크 제조사인 시게마츠웍스의 주가도 10% 급등했다.
 
아울러 엔화가 다시 약세를 보이자 수출 기업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커졌다. 최근 달러당 106엔대로 떨어졌던 엔화 환율은 이날 108엔대에서 움직였다. 도요타자동차가 1.8%, 도쿄일렉트론이 1.2% 올랐다.
 
다만 수출주 중에서도 닌텐도(-2.2%)와 혼다자동차(-1.3%), 소니(-0.8%) 등은 약세였다.
 
◇中증시, 보합마감..한달來 최저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4포인트(0.01%) 내린 2302.28에 거래를 마쳤다.
 
신규주택가격이 2012년 11월 이후 22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부동산 경기 우려가 커졌다. 신규주택가격이 하락한 도시 수도 증가하며 70개 도시중 69곳에서 가격이 내렸다.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도시에서도 집값이 0.7~1.4% 떨어졌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소식에도 부동산주는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 금지기업은 1.3% 상승했지만 중국만과(-0.1%)와 폴리부동산그룹(0.0%)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철도업체인 CNR은 미국 메사추세츠 지하철 공사를 따내면서 1% 상승했다.
 
반면 중국 최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조사인 그레이트월모터스는 3분기 실적부진에 6.7% 내렸다.
 
◇대만·홍콩,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5.06포인트(0.97%) 내린 8646.01에 거래를 마쳤다.
 
AU옵트로닉스(-2.7%)와 한스타디스플레이(-1.8%) 등 디스플레이주가 약세를 보였다. 혼하이정밀공업(-1.9%)과 컴팩매뉴팩처링(-1.9%), 인벤텍(-1.9%) 등 전자업체도 일제히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 중이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1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87.02포인트(0.37%) 내린 2만3246.16을 지나고 있다.
 
항기부동산개발(-1.4%)과 구룡창그룹(-1.3%), PCCW(-1.2%) 등이 1% 넘는 낙폭을 기록 중이다. 반면 통신주 중에서 차이나모바일(1.7%)과 차이나유니콤(1.3%) 등은 나란히 반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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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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