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실망스런 中 제조업에 '하락'

입력 : 2014-10-23 오후 4:34:57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2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0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치와 전월치를 웃돌았지만 세부내용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아울러 전날 캐나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총격이 발생하며 미국에 대한 테러 우려가 커진 점도 악재였다.
 
◇日증시, 다시 '하락'..1만5000선 지지
 
일본 증시는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6.81엔(0.37%) 내린 1만5138.96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지난 20일 4%에 가까운 급반등을 시작으로 이틀 연속 2% 넘는 등락을 거듭했던 것과 비교하면 변동성은 다소 완화됐다. 야마시타 토모미 신킨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증시의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실적발표가 끝날 때까지는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지난달 제조업 PMI가 예상을 웃돌며 7개월래 최고치를 가리켰고 엔화도 약세를 나타냈지만 투자심리를 개선시키지는 못했다.
 
차량용 에어벡 제조업체 타카타는 미국 정부에서 에어백 결함을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날 6.2% 급락, 18개월만에 최저 가격으로 떨어졌다. 혼다자동차가 1.3% 하락하고 미쓰비시자동차가 2.6% 내리는 등 자동차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中증시, 제조업 실망감에 사흘째 '하락'
 
◇중국 상해종합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중국 증시는 제조업 지표에 대한 실망감에 사흘째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4.13포인트(1.04%) 내린 2302.42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이번달 HSBC 제조업 PMI는 50.4로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웃돌았다. 하지만 생산지수가 5개월만에 가장 나쁜 성적을 보인데다 신규주문과 수출주문 지수가 모두 전월대비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아울러 상해와 홍콩 증시의 교차 거래제도인 후강퉁 시작일이 구체화되지 않으면서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9개의 기업이 오늘과 내일 신규상장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유동성 부담도 커졌다.
 
다만 철도주는 중국 정부가 974억위안(159억달러)에 달하는 철도투자계획을 밝히며 상승했다. 차이나CNR과 CSR은 각각 5.1%와 3.7%씩 상승했다.
 
◇대만·홍콩, 하락
 
대만 증시는 하루만에 하락했다.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76포인트(0.20%) 내린 8731.07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재고 급증에 2년만에 최저치로 내려오며 항공주가 급등했다. 중화항공은 4.8%, 에바항공은 6.6%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24.58포인트(0.53%) 내린 2만3279.39를 지나고 있다.
 
차이나유니콤(-3.8%)과 차이나모바일(-2.5%) 등 통신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 하락 소식에 시누크도 1.8% 넘게 하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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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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