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한국은행은 6일 오는 9일 만기가 도래하는 한미 통화스와프 활용 외화대출자금 30억 달러 중 20억달러를 7일에 재입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또 이번 입찰부터 한은금융망(BOK-wire)을 통한 전자입찰로 입찰방식이 바뀐다고 덧붙였다.
이번 외화대출은 84일물로 결제일은 오는 9일이며 만기일은 오는 7월2일이다. 최대 응찰금액은 외국환은행별 3억달러이며, 최대 응찰한도 내에서 조건을 달리한 2종류까지 입찰이 가능하다.
최저 응찰금액은 100만달러이며 최저 응찰금리는 6일 오후 4시에 공고될 예정이다.
입찰실시 결과 입찰 금액 20억달러가 전액 낙찰될 경우 한은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 잔액은 이전 160억달러에서 150억달러로 감소하게 된다.
한은은 "무역수지가 2월 중 29억달러 흑자에 이어 3월중 사상 최대규모인 46억달러로 확대됐으며, 4월중에도 원유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입찰금액을 20억달러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국내 은행의 자체 해외차입 노력으로 외화자금 사정이 개선됐고 외국인 주식투자도 글로벌 주가 상승 등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대체로 순매수 기조를 유지한 점도 입찰금액을 20억달러로 줄인 이유"라고 밝혔다.
한은은 앞으로 만기도래부의 재입찰 규모와 신규자급 공급 여부를 국제금융시장 동향, 국내 금유기관의 외화자금 사정, 경상수지 추이 등을 봐가며 신축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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