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047.0원에 출발해 2.4원 내린 1047.3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글로벌달러 약세와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비둘기파적 입장이 예상되며 글로벌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하락출발했다.
여기에 경상수지 흑자폭이 전월보다 확대되며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9월 경상수지 흑자는 전월보다 4억2000만달러 증가하며 76억2000만달러로 집계돼 31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장초반 환율은 증시호조로 낙폭을 확대하며 1045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다만 원-엔 재정환율에 따른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1045원선은 지지됐다. 이후 수급에 따른 제한된 움직임을 지속하다 공급우위에 하락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FOMC 회의에서 비둘기파적 입장이 유지되면 환율하락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며 "예상외로 매파적인 입장을 보일경우 1050원대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