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 여전히 위기..매월 경제상황 점검"

입력 : 2014-10-30 오전 9:44:33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금 우리 경제는 여전히 위기'라고 언급한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따라 경제 상황을 꼼꼼히 살피는 종합적인 조기점검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30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우리 경제의 구석구석 누수가 생기는 부분이 있는지 꼼꼼히 살피기 위해 종합적인 조기점검 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무역과 산업분야에도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매월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신(新)3저(低) 경제상황에 대해 종합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최 부총리는 경제혁신 3개년계획 점검 강화방안도 내놨다. 그는 "정부는 앞으로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한다는 주마가편(走馬加鞭)의 마음가짐으로 경제혁신 3개년계획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연말까지 주요과제의 집행상황과 효과를 성과지표 중심으로 집중관리하고, 세부과제들의 집행계획과 실적을 점검해 매주 점검결과를 국민에게 소상히 알릴 방침이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서는 "3분기 0.9% 성장하면서 1분기 수준을 회복했으나, 월별 산업생산과 내수회복세가 여전히 부진하고 수출마저 후퇴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유로존·중국 등 경기회복세 둔화, 엔저 등으로 대외여건도 더욱 어려워지는 가운데,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종료 등으로 선진국간 통화정책이 차별화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가능성이 확대될 우려도 있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무엇보다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중심으로 우리경제의 체질개선 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 이제 정기국회가 본격화된만큼 법안과 예산안이 적기에 처리될 수 있도록 비상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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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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