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동반성장지수 평가 기준이 개편된다. 업종별 실정과 특성에 맞게 체감도 조사지를 세분화하고 가감점 항목을 다양화해 업종별 불이익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동반성장위원회는 30일 2014년도 동반성장지수 체감도조사 평가 개편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조사 업종을 현행 5개에서 8개로 늘리고,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평가항목 선택의 폭도 확대한다.
가·감점평가는 업종별 유불리 해소를 위해 가점항목에 업종별 형평성을 반영하고, 기업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가점항목을 늘렸다.
특히 2·3차 협력사로 동반성장을 확산하기 위해 2차 협력사의 체감도 반영 비율을 지난해 10%에서 올해 15%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안충영 위원장은 “기업의 다양한 협력활동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모두 반영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기존 정형화된 평가방식에서 기업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동반성장 활동을 반영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평가방식 개선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반위는 내년 1월에 제2차 체감도조사를 실시해 6월경 2014년도 동반성장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며, 2015년도 평가대상 기업을 150개 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적합업종의 법제화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드높은 가운데 동반위는 자율로 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스스로 역할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