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체감경기 '나아졌다'

4월 체감경기 전망 120..꾸준한 증가세

입력 : 2009-04-06 오후 3:17:0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난달 벤처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3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하며 대부분 벤처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벤처기업협회(회장 서승모)와 한국벤처산업연구원(원장 한정화)은 지난 3월 벤처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벤처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6으로 지난 2월에 비해 19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벤처기업 BSI는 올해 1월 '71'을 기록한 후 2월(77)에 이어 3개월째 올랐다. 4월 전망지수도 '120'으로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 벤처기업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 내수부문의 체감지수는 전월보다 23포인트가 증가하며 14포인트가 늘어난 수출부분의 증가세를 앞질렀다.
 
고용측면에서도 소폭 감소했던 전달과 달리 상시종업원수(102)와 임시종업원수(101)가 모두 증가하며 기준치인 100을 상회했다. 
 
투자측면에서 신기술과 블루오션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과 영업·마케팅 등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었고, 인력교육·생산설비투자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와 섬유·비금속(118) 분야의 BSI가 118로 이들 분야의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소프트웨어 개발(106), 정보통신 서비스(105)도 100이상의 지수를 기록해, 매출증가에 따라 전월대비 체감경기가 좋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달 벤처기업이 느끼는 경영애로요인으로는 자금확보(20.9%), 판매부진(11.9%), 소비심리 위축(11.7%), 원자재 수급과 가격상승(10.5%) 순으로 조사되며 매출증가로 인한 수익성과 자금사정의 호조세가 아직도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미순 한국벤처산업연구원 박사는 "벤처기업 지원에 대한 정책적 효과에 따른 내수시장 확대와 환율효과에 따른 수출 증가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BSI가 기준치인 100이하면 경기가 악화된다고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이상이며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 추이
<자료 = 한국벤처산업연구원>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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