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김태호 최고위원의 복귀를 암시하며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3일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호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지휘에서 역할을 잘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며 "열린마음으로 돌아와 힘을 보태달라"고 밝혔다 .
김 대표는 "김태호 최고위원께서 경제활성화법안이 처리가 안되면 지도부가 물러나야한다고 했는데 이는 당과 나라위한 충정"이라며 "열린마음으로 돌아와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 줄곧 개헌을 주장해왔던 김태호 최고위원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발언 금지' 엄포를 놓자 개헌보다 민생이 더 시급하다는 이유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고 선언했다.
이후 김 최고위원은 사퇴철회여부 가능성을 내비쳤고 지난 주말까지 심사숙고 한 뒤 복귀여부를 결정하겠다며 한걸음 물러섰다.
이에 김무성 대표는 "국민들이 먹고사는 경제문제 해결 최선 휴일없이 24시간 뛰어야 한다"며 "김태호 최고위원도 최고위원지휘에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해 사실상 김 최고위원이 복귀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토요일 여의도에서 공무원 교원 총궐기대회라는 모임이 있었다"며 "공무원 여러분 분노와 억울함이 당연하지만 개혁하지 않으면 미래 세대에 빚과 고통을 안겨주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함께 공무원들의 사기진작 처우개선 반드시 만들겠다"며 "국가와 미래 연금개혁에 공무원들이 적극 동참해주기를 호소한다"고 전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NEW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