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내수 '호조'..10월 누계 '역대 최고'

수출은 '부진'..본사 정책 탓

입력 : 2014-11-03 오후 3:15:19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한국지엠이 지난달 중형세단 말리부와 레저용차량(RV)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지엠은 3일 지난달 총 5만350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지엠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내수시장에서 총 12만3928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11만9087대) 대비 4.1%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10월 누적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한국지엠은 10월 내수시장에서 총 1만3507대를 판매하며, 올 들어 월간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3.0% 판매량이 줄었다. 중형차 말리부와 프리미엄 세단 알페온을 비롯해 올란도, 트랙스 등 쉐보레 RV 차종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판매량이 늘며 내수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말리부와 알페온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77.8%, 46.2% 증가했다.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정속주행장치 등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2015년 모델 판매가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올란도와 트랙스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7.1%, 64.3% 증가세를 기록, 쉐보레 RV 전차종의 내수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0.2% 증가하는 데 일조했다.
 
마크 코모 한국지엠 부사장은 “한국지엠의 10월 내수 판매는 중형차와 럭셔리 세단, RV 차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종에 걸쳐 전년 동월 대비 고르게 증가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에도 보다 강화된 쉐보레 제품의 상품성과 뛰어난 품질, 안전성 및 고객서비스를 통해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10월 한 달 간 선적 기준으로 총 3만9996대를 수출했으며, CKD(반조립부품수출) 방식으로 총 5만3784대를 수출했다. 한국지엠의 수출 실적은 지엠 본사 정책에 따라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10월 수출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26.1% 급감했다.
 
(자료=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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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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